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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젠슨 황 축하 영상, 삼성전자가 직접 나선 이유

    내용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을 축하하는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영상을 준비한 곳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의 CEO를 위해 또 다른 반도체 기업이 뉴욕 한복판에서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젠슨 황 CEO가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오후부터 28일까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축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네 개의 단어

    이번 영상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젠슨 황 CEO를 표현한 단어들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를 개척자(Pioneer), 설계자(Architect), 건설자(Builder), 친구(Friend)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표현했습니다.

    단순히 수상 사실만 알리는 방식이 아니라 젠슨 황 CEO가 AI와 컴퓨팅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상징적인 단어로 보여준 것입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가상의 전시 공간을 활용해 젠슨 황 CEO의 활동과 비전을 소개했습니다.

    AI 산업을 이끌어온 그의 행보와 이번 수상의 의미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재용 회장도 직접 축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현지에서 젠슨 황 CEO의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이 회장은 28일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최근 글로벌 AI 산업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 역시 단순한 수상 축하를 넘어 두 기업의 관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밴 플리트상은 어떤 상일까

    밴 플리트상은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에서 유래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에서의 활동과 한미 AI·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삼성과도 인연이 있는 상입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역시 2006년 한미 경제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삼성과 엔비디아가 가까워지는 이유

    이번 축하 영상이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두 기업의 사업 관계입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오랜 기간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협력 영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자사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결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부터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이르는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이른바 ‘AI 팩토리’ 구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결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축하 영상은 젠슨 황 CEO 개인의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였지만, 동시에 AI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친구(Friend)’라는 단어를 축하 영상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선택한 것도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