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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주식 9440억원 매각 추진…지분율 15.49%로 낮아진다

u_e8ff6cba 읽는 시간 약 4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SK㈜ 주식 일부를 처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한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최 회장이 직접 보유한 SK㈜ 지분율은 현재 17.76%에서 15.49%로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친 의결권 비율은 3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 지분 165만주 처분…거래 규모 9440억원

2일 공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주식 165만3924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정된 거래금액은 약 9440억원으로, 주식 처분은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SK 측은 이번 거래가 재산분할 소송과 관련한 최 회장의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주식을 한꺼번에 시장에서 매도할 경우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일반적인 장내 매매보다는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544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

전체 매각 물량 가운데 97만2493주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식이 사용된다.

이 물량의 거래 규모는 약 5440억원이다.

주당 가격은 약 55만9387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이번 공시에서는 해당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자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SK 측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자가 지분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4000억원은 PRS 방식 활용

남은 68만1431주는 증권사에 약 4000억원 규모로 매각된다.

이 과정에서는 PRS(주가수익스왑) 계약도 함께 활용된다.

PRS는 주식을 우선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일정 기간 이후 해당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계약 당사자끼리 정산하는 구조다.

이번 계약의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최 회장 입장에서는 당장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향후 SK㈜ 주가 움직임에 따른 경제적 이해관계를 일정 부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직접 지분율 낮아져도 최대주주 지위 유지

이번 거래가 모두 끝나면 최 회장의 SK㈜ 직접 보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줄어든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합하면 기존 25.2%에서 약 22.9%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만을 기준으로 보면 최 회장 개인 지분율은 23.9%에서 20.8%로 내려간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의결권 지분 역시 33.5%에서 약 30.5%로 감소한다.

지분율 자체는 낮아지지만 의결권 기준으로 여전히 30% 이상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약 9440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 마련과 함께 최 회장의 SK㈜ 지분 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지만, 이번 거래가 그룹의 경영권 변화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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