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직접 발표한다…한국 대미투자에 ‘알래스카 LNG’ 포함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발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월 1일 오전 4시 30분, 미국 현지 시간으로는 9월 30일 오후 3시 30분 백악관에서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추가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던 알래스카 LNG 사업이 실제 투자 프로젝트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약 540억달러 규모 알래스카 LNG 다시 주목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는 약 540억달러 규모로 거론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미국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남부 해안까지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장거리 가스관과 액화 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 필요한 만큼 전체 사업비도 상당한 수준이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산 LNG를 태평양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공급망이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경제성과 건설 비용, 투자 조건 등을 둘러싼 문제도 계속 제기돼 왔다.
한국 정부는 아직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

눈여겨볼 부분은 한국 정부가 최근까지 알래스카 LNG 사업을 확정 투자 사업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 2천억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사업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반면 알래스카 LNG와 미국 원전 사업은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남겨뒀다.
특히 알래스카 LNG의 경우 투자 방식과 구체적인 조건 등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 알래스카 LNG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실제 발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가 직접 발표하는 이유는

이번 발표는 미국의 정치 일정과도 맞물려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투자와 고용 확대를 주요 경제 성과로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규모 대미 투자 역시 미국 내에서는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 성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한국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한미 간 경제 협력 이상의 상징적인 성과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결국 확인해야 할 것은 실제 투자 조건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알래스카 LNG 사업이 발표에 포함되는지 여부와 함께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는지다.
단순한 투자 규모만으로 사업의 실질적인 의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직접 자금을 투자하는 것인지, 금융 지원이나 장기 LNG 구매 계약 형태로 참여하는지에 따라 사업의 성격도 달라질 수 있다.
또 투자 규모와 수익 구조, 위험 분담 방식 역시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한국 시간 10월 1일 오전 4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알래스카 LNG 사업이 실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될지, 그리고 구체적인 투자 조건이 어디까지 공개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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